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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스트레스는 통풍을 유발하는가? 스트레스가 통풍을 악화시키는 6가지 이유

최종 수정일: 2020년 5월 4일



스트레스가 통풍을 일으키는데 영향을 주는지, 통풍이 오히려 스트레스를 유발하는지 그 연관관계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스트레스와 통풍 사이에 깊은 관련이 있음은 분명합니다.


현대를 살아가면서 스트레스가 없을 수는 없으며 적당한 스트레스는 삶의 자극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심한 스트레스를 오랜 기간 받을 경우 우리 몸 전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특히 요산 수치를 올리면서 통풍 발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통풍 환자가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근육이 긴장되면서 통증이 더 악화되기도 합니다. 스트레스가 통풍을 유발하는 기전 여섯 가지를 하나씩 살펴보기로 합시다.


첫째, 스트레스는 먼저 요산 배출을 돕는 비타민B5를 대량으로 소모합니다. 식사나 보충제를 통해 부족한 비타민을 추가로 섭취하지 않을 경우 요산 수치가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코티솔(cortisol)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은 에너지 대사에 변화를 일으키고 수분과 염분을 조절하는 등 많은 작용을 합니다. 적당량의 스트레스 호르몬은 인간이 생존하는데 반드시 필요하지만 스트레스가 심할 경우 코티솔의 분비량이 급증하면서 몸에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킵니다.


스트레스는 보다 직접적으로 요산 수치에 영향을 미칩니다. 코티솔이 부신에서 분비되면 몸의 신경계를 흥분시켜 혈압을 올리고 호흡을 가쁘게 만듭니다. 이로 인해 몸의 에너지 소비량은 급증하고 산소의 농도는 감소합니다. 또 코티솔은 혈액 속에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포도당을 많이 담아 두게 만들면서 포도당의 정상적인 흐름을 방해합니다. 에너지의 원료인 산소와 포도당의 공급이 감소하게 되므로 에너지가 소비되면서 만들어지는 젖산이 과도하게 쌓이면서 피로를 유발함은 물론 요산생성을 증가시키게 됩니다. 젖산은 요산생성을 자극하는 대표적인 물질입니다.


셋째, 혈액 속에 포도당이 많아지므로 혈당을 낮추기 위한 인슐린도 많이 분비되면서 혈중 인슐린 수치가 올라갑니다. 혈액 속에 인슐린이 많아지면 요산 수치가 증가합니다. 인슐린이 많아지면 인슐린 저항성이 유발되고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요산 수치가 올라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넷째, 과도한 코티솔은 근육을 손상시킵니다. 근육이 파괴되면 세포에서 퓨린이 생성되고 결국 요산으로 합성되면서 수치를 증가시키게 됩니다.


다섯째, 코티솔은 지방을 합성하여 내장 깊숙한 곳에 저장을 하게 만들며 동시에 지방의 분해를 억제합니다. 내장지방이 많아지면 인슐린 저항성이 유발되고 이 또한 장기적으로 요산 수치를 증가시키는데 기여합니다. 게다가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렙틴의 작용을 방해하여 식욕을 좋게 하여 쉽게 살이 찌게 만듭니다. 체중이 늘면 당연히 통풍은 악화됩니다.


여섯째, 코티솔은 우리 몸의 만성 염증반응을 증가시키며 이 때 발생된 다량의 활성산소로 인해 면역체계가 영향을 받아 약화됩니다. 이 때 생성된 활성산소를 없애기 위해 우리 몸의 중요한 항산화제인 요산이 다량으로 만들어지며 당연히 통풍 증상이 악화되거나 발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만성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주 다양한 이유로 통풍을 유발하거나 기존의 증상이 악화됩니다.


반면 통풍 자체가 새로운 스트레스를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통풍으로 진단받으면 환자들이 가장 먼저 하는 질문이 왜 하필이면 내가 이런 고약한 병에 걸렸는가입니다. 극심한 통증, 언제가 될 지 모르는 다음 발작에 대한 두려움, 온갖 음식에 대한 제한, 평생 낫지 않고 관리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확실치 않은 정보까지 범람해서 도대체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난감한 경우가 많으며 이는 심각한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이렇게 스트레스는 통풍을 유발하고 통풍은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등 서로 물고 물리는 연관 관계가 있으므로 단순히 증상만 가라앉히는데 주력하지 말고 스트레스 조절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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